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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카메라, 산불 감시에 나선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지금까지 본 적 없던 위기를 올해 겪었다. 산불 성수기지만 대규모 산불로 인해 일주일 만에 아일랜드 정도 면적, 3,144km2에 달하는 곳이 불타버렸다.

전문 사진작가와 지상에서 3만 5,000km 우주공간 인공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디어가 놀라울 만큼 광범위한 불꽃 모습을 파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생생한 건 화염으로 뒤덮인 산이나 언덕에 설치된 저속 카메라 영상일지 모른다.

이는 네바다 대학 지질학 연구소(alertwildfire) 네트워크 일부다. 원래 산불이 아닌 지진 감지를 위한 것. 하지만 캘리포니아를 바다에 침몰시킬 만큼 큰 지진이 아니라 엉뚱한 더위를 일으키는 기후에 의해 국가를 유린한 산불을 감지한 것이다.

얼럿와이드파이어 네트워크는 소방관이 화재를 초기에 파악하고 소화를 돕기 위해 설계됐다. 캘리포니아주 전체와 네바다주, 오리건주까지 넓은 지역을 커버한다. 지난 2년간 새로운 카메라가 600대 설치됐다. 틸트 기능과 줌 기능을 갖춘 표준 감시 카메라는 스트리밍 영상을 웹사이트로 보낸다.

더우가 심해지고 전 세계에 소화 활동 예산이 부족한 것이나 광범위한 대규모 화재가 더 일반화되고 있어 화재에 맞서 자원이 소중해지고 있어 적절한 시기에 불길을 잡을 필요가 있으며 지역 주민을 대피시킬 화재 감시망이 요구되고 있다.

설치된 네트워크 카메라 중 10대는 화재로 인해 불타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남은 수백대를 통해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런 감시 네트워크가 없는 호주에서 올 여름 산불이 직접 원인이 되어 적어도 30명이 목숨을 잃고 445명이 연기로 인한 관련 질병으로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메라가 소화 활동을 돕고 생명을 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얼럿와이드파이어 같은 시스템은 소중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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