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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챗 금지, 中거래 악영향 놓고 저울질중?

얼마 전 트럼프 대통령이 메신저 앱 위챗(WeChat)을 운영하는 중국 기업 텐센트와 미국간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권이 중국 시장 거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으면 비공식적으로 전하고 있다는 소문이 보도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위챗 전면 금지가 미국 기술과 유통,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치명적 타격을 줄 가능성을 인식하면서 일부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같은 미국 기업은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일괄 삭제하는 게 아니라 부분적 제한을 찾고 있다고 한다.

위챗은 모바일 결제 수단인 위챗페이와 e커머스 기능 등을 포함한 상업 플랫폼으로 미국 기어빙 중국에서 사업을 계속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애플과 디즈니, 포드 등이 전면 금지를 한다면 결과는 심각할 수 있어 트럼프 정권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챗은 iOS에 필수적인 앱으로 애플에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유명 애널리스트인 밍치궈(Ming-Chi Kuo)는 이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출하량을 감소시킬 것이며 최악의 시나리오로는 중국 시장 뿐 아니라 25∼30% 감소를 예상하기도 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국만 금지하는 것으로 이 경우에도 3∼6% 감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정부 관리들은 금지할 거래 범위에 대해 논의를 게속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킹그룹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건에 대해 질의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래도 좋다고 답했다고 한다.

미국 내 안보와 외교, 경제 위협을 피하기 위해 미국 내에서만 사용을 제한할 것인지 아니면 대선을 노리고 대중국 강경 자세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삭제할 것인지 예측 불허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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