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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수확 로봇, 코로나19로 날개 달까

코로나19 확산은 로봇 공학과 자동화 도입 시기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로봇은 병에 걸리지 않고 인간처럼 질병 매개자도 아니다. 식품 생산과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승자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 농산물 수확 로봇을 선보인 루트에이아이(Root AI)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이 스타트업은 얼마 전 720만 달러 시드 라운드를 발표하는 등 협력 기업 자금 조달 총액이 950만 달러에 달했다. 농업은 일손 부족으로 이직률이 높은 직종 중 하나로 농산물 수확에 특화된 로봇은 이미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업의 로봇 버고(Virgo)가 경쟁자와 차별화한 건 적응 능력에 있다. 대다수 로봇은 단일 종류 농산물에 초점을 맞추지만 버고는 손재주와 부드러운 그리퍼를 통해 다른 농작물에도 대응할 수 있게 설계했다.

회사 측은 첫 상용 단위 토마토 수확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작물 수확도 가능하게 할 예정. 현재 캘리포니아에 2대가 설치되어 있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영향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미국과 캐나다에 로봇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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