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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15초 단편 영상 공유 서비스 시작했다

페이스북 산하 인스타그램이 8월 5일(현지시간) 15초 짧은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인 릴(Reels)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은 7월 17일 틱톡 같은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릴(Instagram reels)을 선보이겠다고 한 바 있다. 이어 8월 5일 공식 사이트를 업데이트하면서 인스타그램 앱에 릴을 구현한 걸 정식 발표한 것.

릴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릴은 음악과 영상 효과를 추가하는 편집 도구를 갖추고 있어 최대 15초짜리 창의적인 단편 영상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릴에서 영상 촬영은 인스타그램 앱에서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한 뒤 화면 아래쪽에 표시되는 릴을 탭하기만 하면 된다. 촬영한 영상은 편집에서 음악 라이브러리를 선택하거나 직접 준비할 수 있고 AR 효과를 주거나 영상 속도를 바꾸는 등 슬로모션도 할 수 있다.

완성된 영상을 올리면 사용자 피드에 표시되며 공개 계정에 게시하면 신설된 릴 표시 공간에 게재되어 널리 공개할 수 있다.

릴이 발표된 건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월 3일 틱톡에 대해 9월 15일까지 미국에서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또 틱톡과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짙은 짧은 영상 공유를 앞세운 릴은 틱톡의 대항마 성격이 강하다.

다른 앱과 유사한 기능을 인스타그램이 시작한 데 대해 인스타그램이 상대방 기능을 채택한 건 스냅챗과 유사 기능인 스토리(Stories)를 도입한 이후 상투적 흐름이라면서 하지만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사용한 사람은 순식간에 스냅챗을 넘어섰다며 이 같은 성공의 역사가 인스타그램 입장에선 릴의 성공을 믿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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