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영 기자
우주 관광 실현을 목표로 한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이와 별도로 마하3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 콘셉트를 발표했다. 이 삼각 날개형 비행기는 이미 연방항공국 FAA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의한 미션 콘셉트 리뷰를 거쳐 요구 사항과 비용, 기술 면에서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상태다. 원동력이 될 엔진 개발은 롤스로이스와 양해각서를 맺고 있다.
버진갤럭틱이 발표한 콘셉트에 따르면 이 기체는 마하3 그러니까 3,581km/h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며 승객 9∼19명을 태우고 1만 8,000m 이상 고도를 비행한다. 기내에는 사용자 정의 가능한 비즈니스 시트와 퍼스트 클래스 사양도 가능하다. 첨단 항공 바이오 여료와 항공업계에서 통용되는 지속 가능한 기술도 담아 개발한다.
조지 화이트 사이드 버진갤럭틱 CSO는 MCR을 마치고 초음속 여객기 초기 콘셉트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롤스로이스팀과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첨단 추진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고속 이동의 새로운 이상을 여는 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영국과 프랑스가 만든 콩코드가 퇴역한 뒤 17년간 초음속 여객기는 운항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를 억제하는 설계를 한 새로운 세대 초음속기가 일부 나오고 있으며 이번 발표는 버진갤럭틱도 여기에 참여한다는 걸 의미한다.
참고로 콩코드의 최고 속도는 마하2, 2,179km/h였다. 기체 크기는 다르지만 마하3 여객기가 실제로 등장한다면 여객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