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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앨범, 가상공간에서 2차 창작을…

영국 밴드 The 1975가 새 앨범(Notes On A Conditional Form) 소재를 공개하고 팬과 크리에이터가 자유롭게 리믹스와 삽화를 제작할 수 있는 가상공간 마인드샤워(Mindshower)를 선보였다.

마인드샤워는 앨범 제작 배경이나 테마를 제시할 뿐 아니라 팬과 크리에이터가 각자 해석을 통해 다시 콘텐츠를 만들고 세계와 공유하는 대화형 웹사이트다. 이곳에는 악곡 시스템 데이터 그러니까 음악 제작에서 오디오 트랙을 편집하기 쉽게 하기 위해 파트별로 나눈 여러 트랙 요약이나 각 악곡마다 앨범 아트워크, 밴드 로고 데이터, 상품 디자인 데이터 등 다양한 소재로 가득하다.

이를 이용해 만든 제작물은 같은 가상공간에 올릴 수도 있다. 이미 SNS에는 다양한 작품이 공유되기 시작했고 평가가 높은 건 아마존뮤직 캠페인에도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가상공간에 들어가서 눈에 띄는 슬로건은 배우고 창조하고 공유하라(LEARN, CREATE SHARE)는 것. 아티스트에게 작품 소재는 영혼이라고 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인데 이를 공개하고 함께 배우고 이를 통해 함께 창조를 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 밖에 밴드 제작에 참여한 사진작가나 그래픽 디자이너, 패션 에디터 등 무대 사진이나 제작 과정도 볼 수 있다. 이번 시도는 게임이나 영화 등이 디지털 공간에 영향을 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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