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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나선 사족보행로봇

뉴질랜드 로봇 기업인 로코스(Rocos)는 사족보행로봇 스팟(Spot)으로 잘 알려진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제휴를 맺었다. 로코스는 로봇 작업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개발사. 자사 플랫폼을 활용해 스팟을 원격지에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로코스 플랫폼과 결합해 더 쉽게 원격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고 데이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한다.

스팟은 내구성, 험지에서도 문제 없이 주파할 수 있는 민첩성, 주위 환경을 정확하게 맵핑하는 기능 등 열악한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환경에서 스팟을 원격으로 관리, 운영하고 데이터를 검색해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에 피드백,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팟을 이용해 농지를 조사해 얼마나 작물을 수확할 수 있는지 데이터를 취득했다면 농지에 가지 않고 정확한 수확량 예측을 통해 효율적 작업이 가능하다. 이런 효율적 비즈니스 실현은 농업 뿐 아니라 자율 로봇 이용이 예상되는 모든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이용해 사팟으로 양을 쫓는 실험을 하는 모습도 영상 속에 공개되어 있다. 어디까지나 스팟 활용 방법을 찾기 위한 실험 중 하나지만 몇 년 뒤에는 원격지에서 양을 치는 양치기가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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