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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0, 오프라인도 개최한다

올해 1월에 열린 CES 2020을 빼면 수많은 테크 관련 행사나 전시회가 중단되거나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가운데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시회 IFA는 독일 당국이 10월 24일까지 5,000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모든 행사를 금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예년대로 개최하지 못하게 된 상태다.

하지만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 gfu와 메세베를린(Messe Berlin)d은 IFA 2020을 ㅇ오프라인 이벤트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건 아니어서 사전에 공표한 대로 많은 방문자를 모으는 이벤트로 개최할 수는 없다. 따라서 IFA 회장을 4개로 나눠 방문자를 초대제로 운영, 1일 입장객 수를 1,000명까지 엄격하게 제한한다. 개최 기간도 예년 1주에서 이번에는 9월 3∼5일 3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보통 20만명이 넘는 방문객으로 넘치던 이벤트인 만큼 관람할 수 없는 사람을 위한 온라인 가상 이벤트도 함께 개최한다.

보통 4∼5월경 열리는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도 전 세계에서 언론인 800명을 초청한다. 이 콘퍼런스에선 퀄컴 대표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IFA 큐레이터가 2∼3개 기조연설 무대를 갖는다.

물론 만일 IFA 개최 기간 중 새로운 코로나19 감염 확대가 나타나면 이벤트는 취소되며 완전히 온라인으로만 전환해 개최할 계획이다. 개최하더라도 독일 보건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회적 거리, 밀집도 관리, 기타 공중 보건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IFA 측은 온라인 이벤트로 한정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베를린은 전 세계 수도 중 코로나19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았다는 점을 들고 또 제품에 대한 수요가 예상되는 시즌을 앞두고 IFA가 중요하다며 미디어와 브랜드, 제조사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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