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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메이츠, 텔레오퍼레이터 늘린다

주문형 배송 스타트업 포스트메이츠(Postmates)는 2019년 자율주행 차량 텔레오퍼레이션 기업인 팬텀오토(Phantom Auto)와 제휴한 바 있다. 텔레오퍼레이션(teleoperation technology)이란 로봇의 자율성과 인간의 원격 제어를 결합, 인간과 로봇의 결점을 상호 보완해주는 협조 기술을 뜻한다.

포스트메이츠는 팬텀오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이용해 서브(Serve)라는 박스형 자율배송 로봇을 원격 모니터링하고 유도, 조작한다. 양사의 제휴는 팬텀오토 입장에선 자율주행 로봇 택시 응용 프로그램을 넘어 창고와 화물 등을 대상으로 한 물류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포스트메이츠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엔지니어링 분야 직원은 재택근무를 도입했지만 텔레오퍼레이터는 여전히 회사 운영센터에 출근해야 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3월 중순까지 재택 명령을 하라는 발령이 나왔다. 이들 도시는 포스트메이츠가 자율배송 로봇을 운용하는 시장이기도 하다. 포스트메이츠는 텔레 오퍼레이터를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포스츠메이츠 측은 서브 공급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고 그 결과 더 많은 텔레 오퍼레이터가 필요해졌다. 운영자는 서브 로봇이 목적지 사이를 안전하게 왕래할 수 있는데 필요하다. 팬텀오토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포스트메이츠 운영자는 수천km 떨어진 곳에서 로봇을 모니터링한다. 관리자는 식당 등 시작에서 고객과 4.5m 거리까지 로봇을 안내하거나 혼잡한 길을 로봇이 횡단하는데 도움이 필요할 때 개입한다.

로봇 안내인은 여러 방법을 이용해 지원한다. 로봇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기 위해 단순한 동작을 시스템에 입력하거나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로봇 방향을 바꾸고 가감속을 할 수도 있다.

포스트메이츠는 운영센터에 사람을 출근시키는 대신 팬텀오토 지원 하에 가정에 워크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관리자가 연결해 더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인터넷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표준 운영 절차를 개발했다. 이런 시도 덕에 포스트메이츠는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노동자나 가정에서 출근이 어려운 장애인도 고용할 수 있게 됐다.

포스트메이츠는 3월 1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재택 명령 발령 이후 텔레 오퍼레이터 수를 30% 늘렸다. 회사 측은 투입되는 로봇 수가 많을수록 필요한 텔레 오퍼레이터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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