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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연결한 드론이 풍차 역할 한다?

유럽우주국 ESA 지원 하에 연날리기처럼 케이블로 연결한 무인 항공기가 상공에서 강풍을 이용해 비행하고 이 힘으로 지상 터빈을 회전시켜 발전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드론이 풍차 날개 역할을 하는 셈이다.

ESA는 우주 개발 뿐 아니라 NAVISP(Navigation Innovation and Support Program)라고 불리는 항법과 혁신 관련 지원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일환으로 네덜란드 기업 엠픽스파워(Ampyx Power)가 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면에 설치되어 있는 풍차의 풍력 발전은 낮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흐르는 바람은 느리지만 더 높은 위치에선 강풍이 분다. 이를 통해 더 큰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지상 200m 이상 고도에 있는 드론을 활용하는 것. 드론은 풍력 터빈보다 10% 정도 재료만으로 만들 수 있고 발전량을 크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정기적으로 착륙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수리나 관리가 쉽다.

일반 풍력 발전은 가장 높은 게 지상에서 170m 가량 높이다. 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보통 130m인데 만일 드론을 활용할 수 있다면 훨씬 더 높은 효율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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