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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곳에서 산 온라인 영화, 한곳에서?

무비 애니웨어(Movies Anywhere)는 여러 곳에서 구입한 온라인 영화를 정리해주는 서비스다. 원래 2014년 iOS에서 마블, 디즈니, 스타워즈 콘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즈니가 시작한 디지털 로커 서비스였다. 2017년 같은 명칭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일찌감치 디지털 로커 서비스를 제공한 울트라 바이올렛이 지난해 7월 폐쇄되면서 더 주목받았다.

무비 애니웨어는 계정을 만들면 아이튠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유튜브, 부두 등 계정을 로그인하도록 권한다. 이 계정에서 구입한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유튜브에서 구입한 영화를 애플 계정에도 표시할 수 있는 셈이다. 로그인할 때 개별 계정을 로그인하지 않아도 되며 나머지는 자동으로 알아서 해준다.

무비 애니웨어는 계정 정리 뿐 아니라 친구에게 대여하는 기능도 있다. 공유 기능명은 스크린 패스(Screen Pass). 무비 애니웨어 모바일앱에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 영화를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초대를 받은 쪽은 14일까지 대여 가능하며 재생 이후에는 72시간이 주어진다. 물론 제한이 있으며 1개월에 3개까지만 가능하다.

물론 이 서비스가 만능은 아니다. 플랫폼마다 표시되는 작품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애플TV에서 구입한 작품이 구글플레이에서는 표시가 안 될 수도 있는 식이다. 이는 무비 애니웨어가 특정 유통사 쪽과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계약한 쪽은 디즈니와 소니픽처스, 20세기 스튜디오, 유니버설, 워너브라더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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