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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로 날갯짓…자가 발전 소재 개발했다

중국 창저우대학과 강소대학 연구팀이 폴리머 시트를 나노 결정 금속막으로 코팅 처리한 FBBW(flexible bio-butterfly wing)라는 소재를 개발했다.

FBBW는 태양열에서 펼침과 말림을 스스로 반복하며 그림자로 온도가 내려가면 다시 열 성질을 갖게 되어 결과적으로 파닥거리는 움직임을 갖게 된다. 이 운동은 초당 최대 4.5회 반복되며 나비의 빠른 날갯짓 같은 형태를 취하게 된다. 테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으로 작동하는 게 아니라 직접 태양열로 움직인다.

여러 장을 풍차처럼 배치하면 빙글빙글 회전하기 때문에 그대로 발전 등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하나만으로도 1cm2당 100mW 전류를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타입의 태양전지 패널을 만들 수 있다. 그 밖에 장난감이나 원통형, 나선형 등으로 만들 수 있는 등 응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할 수 있다.

연구팀은 언젠가는 하늘을 나는 동물 로봇 등에 채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나비가 아니라 노랑초파리를 모델로 해 하늘을 날아다니는 로봇(DelFly Nimble) 같은 게 개발된 적도 있다. 이 로봇 역시 초당 17회 날갯짓과 양력을 만들 계획이었던 만큼 이번 FBBW를 이용한 비행을 고려한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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