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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빠른 곡 들으면서 운동하면 더 편하게 느낀다”

크로아티아 스플릿대학,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 이캠퍼스대학, 베로나 대학 공동 연구팀이 평균 연령 26.4세 여성 19명에게 각각 90∼110bpm 템포 노래, 130∼150bpm 미들템포, 170∼190bpm 하이템포 곡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피험자는 각각 템포가 다른 곡을 들으면서 운동을 실시했다. 운동 중 심박수와 운동 이후에는 운동 부하를 피험자 자신이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자각적 운동 강도를 측정했다. 대조군으로 음악이 없는 상태에서도 운동을 하게 해 심장 박동과 자각적 운동 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하이템포 음악을 감상하면서 운동을 하면 음악이 없는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심박수가 높고 자각적 운동 강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는 하이템포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운동에 대한 괴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운동을 할 때 심박수가 높을수록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만큼 연구팀은 운동할 때 하이템포 곡을 듣는 건 체력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걷기 같은 낮은 강도 운동 쪽이 높은 강도 운동보다 음악 효능이 크다는 것도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음악 장르와 멜로디, 가사 등 요소마다 운동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이 연구는 특정 연령대 여성에 한정하고 인원도 소수인 탓에 다양한 검증 실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지난 2019년 캐나다 연구팀이 비슷한 주제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하이템포 곡을 들으면서 운동하면 고강도 운동을 더 오래 계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다만 이 때에도 실험 대상자는 16명으로 소수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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