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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공기만 있으면 식수 만드는 태양광 패널

소스 하이드로패널(SOURCE Hydropanels)은 미국 스타트업 제로매스워터(ZERO MASS Water)가 개발한 햇빛과 공기 중에서 메니랄 음료수를 만들 수 있는 스마트 태양광 패널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수증기를 응축하고 이를 오존 처리해 1일 평균 물 4∼10리터씩 생성하는 것. 앱을 통해 저수량과 필터 교환 시기, 이상도 관리 등을 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에는 하루 평균 4리터 이상 최대 10리터까지 생성할 수 있다는 설명인데 이는 500ml 병 8∼20개에 상당하는 식수를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또 패널에는 30리터 분량 저수탱크도 있고 물 디스펜서를 실내에 놔둘 수도 있다.

물을 생성하는 건 설치 장소 습도나 날씨에 좌우되겠지만 이 회사가 위치한 애리조나주의 경우 육지에서도 충분한 생성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은 오염된 대기에서도 필터를 통해 순수한 물 분자만을 모아 미 환경보호국 USEPA 기준에 부합하는 등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대기가 있는 한 패널을 통해 식수를 공급해줄 수 있다. 다만 외부 온도가 영하가 되면 대기모드에 들어가기 때문에 한랭지에서도 영하가 되지 않는 날씨 하에서 설치해야 한다. 이 제품은 이미 호주 원주민 지역과 아프리카 학교, 두바이 사막, 켄터키 빈곤층 거주 지역 등 35개국 139개 지역에 설치되어 있다.

이 제품은 여름부터 배송비와 설치비, 세금을 포함해 5,500달러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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