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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도시 철수 선언한 라임, 스쿠터 업계 수익화 초점?

전기 스쿠터 업체 라임(Lime)이 전체 직원 중 14%에 이르는 100명을 해고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인 도시 10곳 이상에서 철수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설립자이자 CEO인 브레드 바오(Brad Bao)는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면서 120개 도시에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보급 속도가 느린 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철수 지역은 미국 애틀랜타와 피닉스, 샌디에이고, 샌안토니오 외에 오스트리아 린츠, 콜롬비아 보고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페루 리마, 멕시코 푸에르토발라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다. 앞으로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현 단계에선 미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 도시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라임 측은 2020년 목표로 경제적 자립 구조를 내세우고 차세대 교통수단 기업으론 처음으로 이익을 올리는 건 라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임의 경쟁자인 볼트(Bolt) 역시 미국 플로리다에서 철수한다. 볼트가 직접 철수 도시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한 건 아니지만 볼트 앱을 통해 확인하면 사우스플로리다 외에 철수를 하고 스쿠터 수 역시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업체 리프트(Lyft) 역시 지난해 11월 미국 내 6개 도시에서 철수를 발표했다. 스쿠터 사정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지만 철수는 작은 시장에서 더 큰 기회에 자원을 배분하는데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기 공유 스쿠터 업계는 아무래도 다음 단계에 들어서 있는 상태로 보이며 이 같은 움직임의 결과가 2020년 결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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