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용돈에 초점을 맞춤 佛 챌린저뱅크

픽스페이(Pixpay)는 부모가 자녀에게 용돈을 주려고 할 때 현금 이외의 수단을 제공하려는 프랑스 스타트업이다. 10세 이상이 되면 누구나 픽스페이 계정을 만들고 직불카드로 용돈을 관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챌린저뱅크는 새로운 건 물론 아니다. 참고로 챌린저뱅크란 은행 업무 라이선스를 통해 당좌예금이나 보통예금, 저당 등 기존 은행과 같은 서비스를 모든 모바일앱으로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은행 서비스를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 만일 다른 챌린저뱅크로 계정을 만들려고 하면 신청자는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14세 이상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이에 비해 픽스페이는 카드 뿐 아니라 다양한 결제 방법을 제공한다. 부모와 자녀 모두 픽스페이 앱을 내려 받아 서비스와 상호 작용한다.

계정을 만들면 며칠 뒤 아이는 마스터카드를 받는다. 챌린저뱅크와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PIN 코드를 사용자 정의할 수 있고 잠금 해제나 거래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이용액, ATM 인출, 온라인 지불이나 해외 지불 등에 제한을 걸 수도 있다. 픽스페이는 온라인 지불을 위한 가상 카드를 생성할 수도 있다.

지출 분석 뿐 아니라 몇 달 절약을 계속해 비싼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자금을 따로 마련하는 프로젝트를 만들 수도 있다. 부모는 아이에게 자금을 절약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계정에 금리를 설정할 수도 있다.

부모는 픽스페이 앱에서 곧바로 송금할 수 있지만 선택한 직불카드에서 픽스페이 계정에 자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혹은 한 번만 영화 티켓과 패스트푸드에 얼마씩 송금할 수도 있다. 픽스페이를 사용하는 자녀가 여럿이라면 부모는 여러 계정을 각각 확인할 수 있다. 부모가 자녀 계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픽스페이 이용 요금은 카드당 월 2.99유로다. 유료존 지불과 ATM 인출 무료, 외화 거래는 환율 수수료 2% 부과되며 유로존 이외 지역에선 ATM 인출은 2유로 수수료가 더 필요하다. 이 기업은 글로벌파운더캐피털로부터 340만 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픽스페이 API를 이용해 카드와 e지갑 계정을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은행 플랫폼 트레저(Treezor)와 제휴를 맺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