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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로 학습하는 ‘가사 도우미 로봇’

도요타 연구 기관인 TRI(Toyota Research Institute)가 미래형 메이드 로봇이라고 부를 만한 가사 도우미 로봇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가상현실을 이용해 움직임을 저장, 기억하고 식기 정리와 바닥 청소 등을 해주는 것.

가정용 보조 로봇을 실현 가능하게 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돌파구에 중점을 두고 가정에서 인간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범용 로봇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한다. 이 로봇은 집에 혼자 있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대신 가사 노동을 처리해줄 수 있다.

물론 가정마다 가구 배치나 물건을 두는 곳은 제각각이다. 따라서 일일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게 아니라 가상현실 공간에서 인간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움직임을 따라해 로봇에 기억하도록 하고 있다. 일단 가상현실 공간에서 먼저 작업을 가르치면 나머지는 기계학습이 움직임을 조정하고 이를 반복한다. 로봇은 학습 데이터를 다른 로봇과 공유할 수도 있다.

물론 이 로봇은 아직 시제품 상태인 탓에 시장에 나온 건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이런 가사 도우미 로봇이 필요할 수 있다. 로봇에 가상현실을 통해 움직임을 가르치는 건 독특하지만 노인이 가상현실에 익숙하지 않으면 또 가상현실 장비가 없으면 장애물이 높을 수도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손으로 로봇을 조작해 동작 기억을 하는 기능을 갖춘 로봇팔도 있는 만큼 이쪽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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