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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

이탈리아 알프스 북서부에 위치한 빙하의 붕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25일 그랑 조라시스(Grand Jorasses) 빙하를 관찰하던 과학자들은 빙하에 대해 경종을 울렸다. 25만m3 얼음 덩어리가 붕괴 위기에 처해 눈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하이킹을 하거나 아래 도로를 여행 중인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원인은 물론 기후 변화다.

이 빙하는 계곡에 가파른 빙하가 달라붙어 있는 형태여서 다른 빙하가 아래에서 지탱을 해줬다. 하지만 이 빙하가 줄어들면서 위쪽에 있던 빙하도 버틸 수 없게 된 것이다.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의 뜻은 흰 산이라는 뜻이지만 이 같은 흰 색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빙하의 붕괴 가능성은 높다고 한다. 스위스에선 손실될 빙하가 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금세기 중반에는 알프스 빙하 표면적이 반감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얼음이 모두 녹으면 해수면은 상승한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5년까지 해수면 상승에는 그린란드와 남극 이외의 빙하도 3분의 1 가량 영향을 줬다고 한다. 이는 해수면 상승으로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있는 저지대 도시와 섬 주민에게는 끔찍한 얘기가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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