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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진, 설정 없이 즉석 인쇄한다?

폴라로이드랩(Polaroid Lab)은 폴라로이드가 선보일 새로운 인스턴트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나 설정을 하지 않은 채 디지털 사진의 하드카피를 뽑아줄 수 있는 제품인 것. 스마트폰 화면에 투영된 빛을 폴라로이드 인스턴트 필름에 직접 노출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떨어뜨려 파손되는 탓에 사진 수백 장을 잃어버렸을 수 있다. 대부분은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거나 클라우드에 동기화해주는 월정액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 이런 데이터를 날려버린다.

폴라로이드랩은 이런 클라우드 저장 대신 아예 출력 과정 자체를 단순화, 그냥 뽑으라고 말해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스마트폰 화면을 아래로 한 채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환경만 된다면 사진은 곧바로 인쇄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외형은 폴라로이드 인스턴트 카메라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접안렌즈나 전면 렌즈 같은 건 없다. 무료 앱과 연동해 사진 필름 사각형에 맞게 화면 비율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인쇄하는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보다 작아진다. 그 탓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8×10으로 선명하게 재현하고 싶다면 이 제품은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폴라로이드랩은 전통적인 색상을 낼 수 있게 전사하는 과정에서 화질을 부드럽게 하고 채도를 떨어뜨린다. 선명한 재현력보다는 폴라로이드 필름이 주는 색상의 미학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가격은 130달러이며 장당 2달러 비용이 들어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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