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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이 직접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더 뮤지컬’

마이크로소프트 더 뮤지컬(Microsoft the Musical)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턴이 여름 인턴 기간 중 여유 시간을 이용해 노래와 댄스, 연주, 구성까지 모두 자체 제작해 마이크로소프트 역사를 배울 수 있게 만든 뮤지컬이다. 귀에 익숙한 듯한 멜로디와 노래, 댄스도 수준급인 건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동시에 윈도폰 등에 대한 비판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 뮤지컬은 아이디어가 무더기로 들어가 있는 스케치와 함께 시작한다. 예전 세상은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었다면서 하지만 세상을 바꿀 꿈이 존재했다고 말한다. 눈은 나쁘지만 수정처럼 맑은 비전을 가진 젊은이가 있었고 그가 아이디어를 동료들에게 얘기할 때만 해도 제품에 대한 설명도 없었지만 결국 세상을 바꾸게 됐다고 말한다. 물론 그의 이름은 빌 게이츠다.

이 뮤지컬에을 촬영한 장소는 마이크로소프트 내부다. 실제로 노래하고 춤추는 멤버 역시 마이크로소프트 2019년 여름 인턴과 회사 직원들이라고 한다. 인턴들은 직원 도움을 받아가며 여름 동안 새벽이나 주말 밤 같은 여유 시간을 내서 이 뮤지컬을 제작했다.

뮤지컬을 보다 보면 여기에서 일어나는 일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며 개인용 컴퓨터가 태어난 시대에서 윈도와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게 등장하면서 사무실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다. 전 세계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알려졌다면서 전화(윈도폰)를 만들려고 했을 때만 빼고라는 표현이 나온다. 어쨌든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모두 사무실의 표준이 됐다는 설명.

미래를 보기 위한 경쟁은 현실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를 장착한 채 춤을 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척추라고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탭댄스와 함께 표현하고 클라우드라는 우산을 들고 선다.

특별한 재료는 없고 모두가 자신의 성공을 갖게 될 것이라는 뮤지컬 영화에 자주 나오는 교훈적 대사 이후 가젯 하나가 지구상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힘을 주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꿈을 극대화시켰다는 대사와 춤으로 마무리한다.

이 영상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한 게 아니라 인턴이 만든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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