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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연간 60억 달러 쏟아붓는다

애플이 시작할 예정인 오리지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Apple TV +)에는 이전에 언급된 10억 달러가 아닌 60억 달러(한화 7조 2,000억원대) 이상이 투입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업계 전문가인 제이미 엘리치(Jamie Erlicht)와 재크 반 앰버그(Zack Van Amburg)가 60억 달러 이상 투자를 약속했다는 것. 여기에는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스티브 카렐이 출연하는 더모닝쇼(The Morning Show)에 대한 수억 달러 출자도 포함되어 있다. 1화 제작비가 1,500만 달러에 이르는 HBO의 왕좌의 게임 1회를 초과하는 수준인 것.

애플TV 플러스는 그 뿐 아니라 스티븐 스필버그의 SF 시리즈 어메이징 스토리(Amazing Stories), 어린이 프로그래밍 프로그램인 헬프스터(Helpsters), 세서미스트리트 워크숍 시리즈,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시리즈,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제작자의 새로운 시리즈도 준비한다. 물론 애플TV 플러스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애플은 여전히 비밀주의를 지키고 있다.

애플은 애플TV플러스 구독료와 중요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1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애플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해서도 시기나 자세한 정보는 거의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영상 번들 프로그램을 제공할 스튜디오에조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어쨌든 60억 달러라는 연간 예산은 넷플릭스 150억 달러 정도는 아니지만 훌루 25억 달러, 아마존 70억 달러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그만큼 거액이 투입되는 분야인 만큼 애플TV플러스의 성패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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