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우주연구기구 ISRO가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발사를 예정하던 달 탐사선 찬드라안 2호(Chandrayaan-2) 발사를 중단했다. 발사 중단 이유는 기술적 문제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ISRO는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7월 15일 인도산 달탐사선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시도가 성공하면 인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달에 연착륙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발사 예정 시간 56분 24초 전에 갑자기 카운트다운 타이머가 멈췄다.
A technical snag was observed in launch vehicle system at 1 hour before the launch. As a measure of abundant precaution, #Chandrayaan2 launch has been called off for today. Revised launch date will be announced later.
— ISRO (@isro) 2019년 7월 14일
ISRO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발사 1시간 전 기술적 문제를 발견해 예방 조치로 발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발사 일정은 다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인도 언론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발사는 8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인도국방연구개발기구 관계자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발사는 길면 2∼3개월 연기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인도 당국은 찬드라안 2호를 탑재한 로켓 발사가 중단된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로켓 엔진에서 연료가 새어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문제가 발견된 GSLV-III 로켓은 ISRO가 개발한 순수 인도산 로켓으로 이번 임무 외에도 2022년 예정한 인도 유인 우주 비행 임무에도 쓰일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