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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신장 자치구 여행객 폰에 앱 설치?

중국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들어가려는 외국인 스마트폰에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을 강제 설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경경비대는 신장에 들어가려는 여행객에게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이 장치를 다른 방으로 옮겼다가 잠시 후 반환한다. 대부분 반환되기 전 제거되지만 속에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이를 분석한 결과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은 BXAQ 또는 Fengcai라는 이름으로 사용자 연락처와 통화 기록, 문자 메시지와 캘린더 항목을 대상으로 검색하고 이 결과를 정부 서버에 올린다는 것이다.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이 검색하는 대상은 주로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콘텐츠다. 하지만 라마단 기간 중 금식에는 달라이 라마 관련 문서 등을 검색했다고 한다. 또 이런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은 안드로이드가 대상이지만 아이폰도 검사 장치에 연결되었다고 보고 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서부에선 얼굴 인식 카메라가 설치되면서 대상자가 지정된 안전 구역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당국에 보고하는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적어도 250만 명 주민이 하루 24시간 감시 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첨단 감시가 여행객에게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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