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F-35 스텔스기의 11가지 문제점

미국이 보유한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F-35는 일반 이착륙 성능 CTOL을 갖춘 F-35, 단거리 이륙수직착륙기 STOVL인 F-35B, 함재기형인 F-35C 3종으로 나뉜다. 입수했다는 문건에 따르면 이들 유형에 따라 문제점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첫 번째 문제점은 F-35B와 F-35C의 경우 공중전 등에서 일어날 수 있는 20도 이상 높은 받음각을 수반하는 기동 제어가 곤란하며 예상치 못한 기수 상하가 일어나고 불안정한 요잉과 롤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록히드마틴은 비행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수정, 이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은 F-35B와 F-35C에서 마하 1.2 이상 속도로 버너를 자동시키면 스텔스 코팅과 수평꼬리 날개가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론 F-35B는 마하 1.2에서 80초 비행 후에는 3분 냉각 시간이 필요하다. F-35C는 마하 1.2에선 제한이 없지만 마하 1.3에선 50초 비행하면 3분 냉각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만 이 같은 문제는 극단적인 경우에만 발생하는 것으로 록히드마틴은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을 예정은 없다고 한다.

다음은 F-35B는 기온이 32.2도 이상에서 수직 착륙을 할 때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착륙이 어려워지거나 경우에 따라선 기체를 상실할 우려가 있다. 록히트마틴은 소프트웨어 수정을 하고 고온 조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음은 F-35A는 저온이 되면 배터리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잘못된 경고가 표시된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배터리 히터 제어 시스템 변경과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전망이다.

이어 F-35A와 F-35B에서 타이어가 파열되면 파편이 유압 브레이크 계통을 손상시켜 기체를 정지시키는 게 어렵게 될 수 있다고 한다. 록히드마틴은 F-35C에서 발생했던 비슷한 문제에 대응했지만 F-35A와 F-35B에 대해선 대응 예정이 없다고 한다.

다음은 기내 기압이 갑자기 상승하면 파일럿이 귀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압력 조절 시스템 개선 버전을 개발했다고 한다.

또 F-35는 기체 주변 360도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헬멧에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야간 등 저조도 조건에서 비행할 때 야간 디스플레이에 그린 글로우라고 불리는 녹색선이 표시되고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문제는 OLED를 이용한 3세대 헬멧으로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다음 문제도 비슷한 것이다. 헬멧 디스플레이에 보내진 영상에 야간 특정 상황에서 수평선의 선명도가 떨어질수록 수평 줄무늬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 역시 3세대 헬멧으로 해결할 전망이다.

이어 화기 관제 레이더 AN/APG-81은 해상 탐색 모드에선 시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미 국방부 F-35 조인트 프로그램 오피스는 소프트웨어 수정 버전을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지만 대응은 2024년 이후에나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다음은 F-35의 자동 정비 정보 시스템 ALIS(Autonomic Logistics Information System)는 문제점 진단과 예비 부품 재고 관리에서 신뢰도가 낮은 정비 부품 수송 혼란을 일으키는 미션타임 로스에 연결된다. 이 문제는 록히드마틴과 F-35 조인트 프로그램 오피스가 어떻게 대처할지는 불분명하다. 미 공군은 이미 대체 시스템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은 F-35는 미국 뿐 아니라 동맹국에서도 전투기나 전투 공격기, 대지 공격기로 교체 대상이 되는 통합 타격 전투기로 개발했다. 따라서 클라우드 기반 ALIS 운용은 안전상 위험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 점에 대해선 올초부터 방화벽(ALIS Sovereign Data Management system)이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