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바도르 달리는 지난 194년부터 1989년까지 생존한 천재 예술가로 불리는 인물. 그가 남긴 기이한 에피소드는 그가 괴짜라는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위치한 달리박물관(The Dali Museum)은 달리 전시회 기간 중 거대한 수직 화면에 나오는 달리 본인의 모습에 AI를 접목했다.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 표정을 체형 닮은 배우가 연기한 얼굴에 딥페이크(Deep Fake) 합성한 것이다.
달리는 생전에 만일 자신이 죽어도 완전히 죽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사후 30년 만에 이렇게 부활한 것도 그의 발언을 생각해보면 새로운 의미가 깃들어 있다고 할 수도 있다.
달리미술관 측 설명에 따르면 이 행사는 생후 115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달리 본인의 삶에 대해 직접 들을 수 있도록 그가 생전에 남긴 인터뷰와 기록 영상 수백 개를 AI에게 학습시켰다고 한다.
지금까지 배우 얼굴을 뒤바꾸는 등 딥페이크를 통해 엉뚱하게 악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예술이나 문화에 대한 활용이라면 딥페이크의 새로운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