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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추위에서 직접 에너지 생산한다?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피직스레터(Applied Physics Letters)에 우주의 추위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절대 영도에 가까운 우주 공간에 반도체 다이오드를 조준해 마치 태양전지판이 태양광으로 발전하는 것처럼 추위로부터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우주 추위를 이용한 발전 기술은 우주를 향한 포토다이오를 이용해 기온차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치 중심에 위치한 반구형 포토다이오드가 포물선 형태 거울을 통해 하늘로 향한 구조를 파악한다. 이 기술은 열이 물체에 방사될 때 발생하는 음수조명효과(negative illumination effect)에 의해 발생하는 약간의 전기를 집약해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다. 하지만 절대 영도에서 몇 번 만에 온도가 높은 장소에서만 전기를 발생시킬 수는 없다. 이런 공간은 거의 절대 영도에 가까운 우주 공간이다.

실용적인 발전량은 아니지만 연구팀은 이미 1m2당 64NW(10억분의 1와트) 전기를 발생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론상으론 1m2당 4와트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실용화된다면 인공위성이나 우주탐사선 등에 탑재해 지구와 천체 그림자에 들어가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을 때의 보조 전원 등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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