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 개발 기업 룽신(Loongson)이 서버용 CPU 3C6000 시리즈를 6월 26일 발표했다. 룽신은 3C6000 시리즈 각 모델이 2021년 시점 인텔 서버용 CPU 성능을 뛰어넘는다고 어필하고 있다.
룽신은 중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로 2023년 등장한 3A6000은 동영상 인코딩 속도에서 Zen 1세대 AMD CPU를 상회하는 성능을 갖춰 중국이 AMD나 인텔 같은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에서 탈피하기 위한 유망한 존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룽신이 6월 26일 독자 아키텍처인 드래곤(Dragon)을 채택한 서버용 CPU 3C6000 시리즈를 발표했다. 3C6000 시리즈에는 싱글 실리콘 칩 3C6000/S와 멀티 실리콘 칩인 3C6000/D 및 3C6000/Q가 라인업되어 있다. 3C6000/S는 16코어, 32스레드, 3C6000/D는 32코어, 64스레드이며 3C6000/Q는 60/64코어에 120/128스레드를 지원한다.

룽신은 3C6000 시리즈가 2023년 등장한 인텔 제온 시리즈와 동등 이상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어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3C6000/S는 제온 실버 4314, 3C6000/D는 제온 골드 6338과 동등한 성능을 보이며 3C6000/Q 성능은 제온 플래티넘 8380을 넘어선다고 한다.
또 룽신은 독자 아키텍처 드래곤을 채택한 노트북 및 클라우드 단말용 CPU 2K3000과 3B6000M도 발표했다. 이들 CPU는 룽신 자체 제조 GPU인 LG200을 내장하고 있어 4K 동영상을 초당 60프레임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발표 이벤트 회장에는 성과 보고로 인형 로봇이나 개형 로봇 등도 전시됐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