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IT 대기업 바이두가 멀티모달 AI 모델로 2025년 3월에 발표한 어니 4.5(ERNIE 4.5)를 6월 30일 오픈소스화한다. 오픈소스화는 이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으로 AI 전문가는 이는 경쟁이 아니라 가격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AI 개발 형태가 변화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바이두는 2019년부터 AI 모델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3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개발한 DeepSeek-R1과 거의 동등한 성능을 절반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멀티모달 AI 모델 어니 4.5를 발표했다.
DeepSeek-R1은 특정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o1 수준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로 상업적 이용과 개변이 가능한 MIT 라이선스로 릴리스됐다.
바이두 리옌홍(李彦宏) CEO는 원래 AI 개발은 클로즈드 모델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딥시크 등장으로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지난 2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때 일을 오픈하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시도하려 한다며 그건 기술을 더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픈소스 접근법에 대한 이해를 보이는 발언을 했다.
어니 4.5 개발과 공개에 대해 리 CEO는 단계적으로 릴리스하고 오는 6월 30일 정식으로 오픈소스화한다고 공표했으며 이번에 예정대로 오픈소스화가 이뤄지게 됐다.
한편 에픽 루트(Epic Loot) 창업자인 알렉 스트래스모어는 바이두가 AI 세계에 화염병을 던져 넣었다고 언급했다. 이번 바이두 측 움직임은 AI를 사용하는 데 있어 비싼 돈을 지불하는 걸 그만두자고 호소한 것과 같으며 경쟁이 아니라 AI 가격 설정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