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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상대가 있는 것처럼…HP 디멘션 위드 구글빔

6월 11일 HP가 가상 협업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AI 탑재 초현실적인 3D 영상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HP Dimension with Google Beam)을 발표했다. 헤드셋이나 안경, 웨어러블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도 실제로 대면하고 있는 것과 같은 몰입감을 실현할 수 있는 6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구글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과도 가까이서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마법의 거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스타라인(Project Starline)을 진행해왔다. 구글은 이 프로젝트 스타라인 첫 제품을 HP와 협력해 2025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5월 발표하는 한편 명칭을 구글 빔(Google Beam)으로 변경했다.

이런 구글 빔을 채택한 첫 번째 제품인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이 HP에서 발표된 것.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은 획기적인 3D 이미징, 자연스러운 아이 컨택트, 공간 오디오, 적응형 조명을 결합해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현실적인 화상통화가 가능해진다는 도구다.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에는 카메라 6대와 첨단 AI가 탑재되어 있으며 이들을 이용해 화상통화 참가자 3D 영상을 생성한다. 디스플레이는 깊이감, 색상, 아이 컨택트를 갖춘 특수한 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로 되어 있다. 시용 결과 기존 화상통화와 비교해 기억 회상이 28% 증가, 비언어적 행동이 최대 39% 증가, 회의 상대방 집중도가 최소 14%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HP는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을 이용해 가상 미팅에 깊이, 명료성, 공감, 섬세함이 더해져 거리에 관계없이 사람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정보 교환,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로도 이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에서는 줌 룸스(Zoom Rooms) 및 구글 미트(Google Meet)를 이용해 1:1 커뮤니케이션이나 그룹 화상통화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나 웹엑스 등의 클라우드 기반 화상통화 서비스와의 상호 운용도 할 수 있다.

실제로 구글 빔을 사용해서 화상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도 있다. 보도에선 헤드셋이나 안경 등 특별한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마치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동료 얼굴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HP 고객 경험 책임자에 따르면 특별한 방은 필요하지 않지만 이용 시 배경은 흰색이 최적이라고 한다.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은 올해 후반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2만 4,999달러에 판매 개시 예정이다. 다만 구글 빔 라이선스는 별매라고 한다. 라이선스 요금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HP 디멘션 위드 구글 빔은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에서 발매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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