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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휴머노이드 로봇 발표한 허깅페이스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오픈소스 로봇 HopeJR과 리치미니(Reachy Mini)를 발표했다. HopeJR은 걷거나 팔을 움직일 수 있는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이며 리치미니는 소통이 가능한 데스크톱 유닛이다.

HopeJR 제조에 필요한 제조 비용은 부품 구입 비용을 포함해 3,000달러이며 66가지 자유도를 통해 보행 뿐 아니라 다양한 객체 조작도 가능하다. 리치미니는 머리를 움직이거나 말하고 듣는 게 가능하며 AI 앱 테스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유닛. 조립 키트 가격은 250~300달러가 될 전망이다.

허깅페이스는 HopeJR과 리치미니 출하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허깅페이스 클레망 들랑 CEO는 적어도 처음 몇 대는 2025년 말까지 출하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문용 대기자 명단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깅페이스는 AI 개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로봇 업계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에는 로봇 시스템 구축을 위한 오픈 AI 모델과 데이터세트, 도구를 정리한 르로봇(LeRobot)을 출범시켰다.

또 지난 4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기업인 폴렌로보틱스(Pollen Robotics)를 인수했다. 이 폴렌로보틱스 기술을 응용하고 더로봇스튜디오(The Robot Studio)와 제휴해 5월에는 오픈소스 로봇 팔 SO-101을 발표했다.

들랑 CEO는 중요한 건 HopeJR이나 리치미니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조립하고 재구축하며 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기 때문에 로봇공학이 위험한 블랙박스 시스템을 가진 소수 대기업에 의해 독점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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