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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와이파이7 무선 플랫폼 ‘패스트커넥트 C7700’ 발표

퀄컴이 와이파이 7을 일반 컴퓨터와 가전제품으로 확장하기 위한 새로운 연결 시스템인 패스트커넥트 C7700(FastConnect C7700)을 5월 15일 발표했다. 패스트커넥트 C7700은 연초에 발표된 스마트폰용 패스트커넥트 7700에 이은 플랫폼이다.

패스트커넥트 C7700은 14nm 공정으로 제조된 2×2 와이파이 시스템으로 블루투스 6.0 코어 표준을 준수하며 PCIe, USB, SDIO(Secure Digital Input Output) 등 유연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PC, 게임기, 카메라 등 다양한 제품에 통합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320MHz 광대역 채널과 4K QAM을 활용한 5.8Gbps 초고속 통신 속도를 구현했다. 또 MLO(Multi-Link Operation) 기술을 채택해 고속 통신과 낮은 지연 시간을 모두 실현했으며 게임이나 스트리밍 등 높은 대역폭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대응 주파수 대역은 6GHz, 5GHz, 2.4GHz 3개 밴드로 호환되는 액세스 포인트와 페어링해 프리미엄 와이파이 7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와이파이를 통한 거리 측정과 블루투스 채널 사운딩에 대응한 장치 감지, 접근, 조작을 용이하게 한다. 더불어 아키텍처 개선으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모두에서 전력 효율이 향상됐으며 이런 전력 효율 향상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장치에 중요한 이점이 된다.

퀄컴 측은 기존 와이파이 7은 고가 제품에만 탑재됐지만 패스트커넥트 C7700 등장으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와이파이 7이 더 친숙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TV, 가전제품, 스피커 등으로 홈 네트워크 연결 기기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성능 연결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치가 와이파이 7이 지원하는 고속성과 낮은 지연 시간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패스트커넥트 C7700은 빠르면 2026년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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