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원 기자
스토리지 제조사 씨게이트 CCO를 맡고 있는 BS 테이가 2030년까지 100TB 초과 HDD를 출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까지 씨게이트 최고급 하드디스크보다 3배 용량을 가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게이트가 현재 제조하고 있는 하디드스크 중 가장 용량이 큰 모델은 2025년 1월 출시된 엔터프라이즈용 HDD인 엑소스엠(Exos M)으로 용량은 36TB이다. 다시 말해 씨게이트가 개발하고 있는 하드디스크 용량은 100TB를 초과하게 된다.
그는 누가 그런 걸 필요로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는 틀림없이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업계가 시장 요구를 충족시킬 스토리지 용량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추진력이 된다면서 이유는 시장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스토리지 용량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은 다른 데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도에선 최근 격화되는 AI 개발에서 AI 학습과 출력 품질 향상을 위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용량 스토리지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챗GPT 쿼리 1회당 평균 2.9와트시 전력을 소비한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인 구글 검색에 필요한 것보다 10배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매일 이뤄지는 90억 회 인터넷 검색에 챗GPT가 사용되면 연간 10테라와트시에 달하는 추가 전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테이 CCO는 제품 자체는 1TB당 전력 소비를 줄이거나 디바이스 자체 밀도를 높이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을 데이터센터에 통합하면 필요한 공간이나 전력, 모든 게 절감된다고 밝혔다. 이런 용량을 충족시키는 데 사용하는 드라이브 수가 적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하드디스크 제조 자체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지원해 씨게이트는 AI 에너지 수요를 둘러싼 기후 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정용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