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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수로 차세대 안드로이드 UX 디자인 시스템 공개

구글이 구글 I/O 2025에서 발표 예정이던 안드로이드용 차세대 UX 디자인 시스템인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Material 3 Expressive)를 자사 블로그에 실수로 공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 블로그 게시물은 비공개 상태지만 인터넷 아카이브 웨이백 머신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구글이 제안하는 대담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구글은 구글 디자인 시스템에서 지금까지 가장 철저한 조사에 기반한 업데이트라고 소개했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제작한 팀은 왜 앱은 모두 비슷한 모양인가? 지루한가? 더 분위기를 바꿀 여지는 없었을까?’ 의문을 갖고 새로운 UX 디자인 시스템으로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만들었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에 대해 개발팀은 지난 3년간 이 논의에 대한 의미를 탐구하고 수십 차례에 걸친 디자인과 리서치를 반복하며 머티리얼 디자인에 대한 다음 진화를 모색해 왔다며 수백 개 디자인을 대상으로 한 46개 개별 연구 조사와 전 세계에서 모인 1만 8,000명 이상 참가자를 통해 아름답고 매우 사용하기 쉬운 디자인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가 추구한 표현 원칙은 확실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오랜 기간 사용성 모범 사례를 토대로 구축됐으며 따라서 디자이너는 이런 새로운 컴포넌트와 원칙을 자신감 있게 활용해 사용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걸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의 개발을 위해 구글은 사용자가 어디에 주목했는지 분석하는 시선 추적, 다양한 디자인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측정하는 설문 조사 및 포커스 그룹, 사용자 감정과 선호도를 분석하는 실험, 참가자가 인터페이스를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사용성이라는 4가지 연구를 실시했다.

구글은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에 대해 표현력이 풍부한 디자인 기본은 색, 형태, 크기, 움직임, 공간 표현이라며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는 대담한 형태와 색상 사용이 특징으로 편안한 사용자 경험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에서 탄생한 디자인 컴포넌트 중 하나가 플로팅 툴바다. 콘셉트 디자인에서는 화면 폭 전체에 걸치지 않는 약 모양 하단 바가 채택되어 배경 일부가 보이게 되고 엣지투엣지 디자인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구글 조사에 따르면 표현력이 풍부한 디자인은 사용하기 쉽고, 사용자가 각 화면에서 중요한 액션을 빠르게 찾아 더 빠르게 조작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채택하지 않은 이메일 앱과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채택한 이메일 앱 콘셉트 디자인으로 피험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게 하는 실험을 하면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채택한 이메일 앱은 채택하지 않은 이메일 앱에 비해 4배나 이메일 전송까지의 과정이 빨랐다고 한다.

또 구글은 iOS 휴먼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에 준수한 표현력 없는 디자인보다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적절히 채택한 표현력 있는 디자인이 모든 연령층에게 강하게 선호된다는 게 밝혀졌다고도 기록했다.

구글은 머티리얼 3 익스프레시브를 채택한 디자인 이점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서브컬처 인식이 32% 향상된다는 것. 브랜드 관련성이 높아지고 정보통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현대성이 34% 향상된다는 것. 브랜드에 신선함과 선진성을 느끼게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반항심이 30% 향상된다는 것. 표현력 풍부한 디자인으로 인해 브랜드는 관습을 깨는 대담하고 혁신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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