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자율주행 트럭, 화물 운송 시작했다

미국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오로라(Aurora)가 자사 첫 완전자율주행 트럭이 공도 운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시점 이미 1,900km 정도 주행했으며 텍사스주 도시 간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오로라가 보유한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는 360도를 볼 수 있는 라이더(LiDAR)를 여러 개 탑재한 시스템으로 축구장 4개 이상 거리를 내다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트럭이 텍사스주 댈러스와 휴스턴을 잇는 주간 고속도로 45호선에서 운행을 시작했으며 차 안에 사람 없이 이미 1,900km 주행을 완료했다고 한다.

차 안에서 운전 장면을 촬영한 타임랩스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완전히 무인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과 고속도로에서는 거의 104km/h를 유지하면서 항상 주행 차선을 달리고 있는 것, 일반 도로에 내려와 교통 체증에 휘말려도 차간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신호도 잘 지키고 있는 것 등을 알 수 있다.

한편 트럭이 상업 운전을 시작한 날에는 오로라 크리스 암슨 CEO가 동승해 차 안에서 자율주행을 즐겼다고 한다. 암슨 CEO는 자율주행차 개발사인 웨이모(Waymo)에 관여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트럭 운송은 미국에서는 규모가 큰 산업이지만 운전자 고령화와 높은 이직률, 급등하는 운영 비용,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자산 등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는 현재 트럭 업계가 직면한 과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