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자사 소프트웨어 제품 코드 20~30%는 인공지능(AI)이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9일 개최된 라마콘 2025(LlamaCon 2025)에 나선 나델라 CEO는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와 AI 발전과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기여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에서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조차 AI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의 중에 저커버그와 나델라는 자사 AI 도입 규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리포지토리와 프로젝트에서 코드 3분의 1이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메타 AI 이용에 관한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고 Llama AI 모델 구축·작성하기 위한 미래 AI 모델 계획을 개략적으로 설명했다.
나델라 CEO는 AI는 C++보다 파이썬이 더 뛰어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I가 파이썬이 더 뛰어난 코드를 쓰는 이유는 파이썬이 간단한 구문, 동적 타입 스타일, 오류 처리, 메모리 관리 등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반면 C++나 C언어는 기본적으로 가비지 컬렉터를 갖추고 있지 않다. 또 C언어 및 C++는 주로 저수준 코드와 관련되어 있어 자동화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보도에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대기업이 AI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은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혁명을 가져오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안고 있는 불안과 불확실성 증가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2024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자사 신규 코드 중 25%가 AI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AI는 주로 반복적이고 데이터양이 많으며 예측 가능한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엔트리 레벨 업무가 줄어들고 기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AI 생성 코드가 최근 크게 개선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운영 환경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고급 개발자 감독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이런 상황이 오늘날 경쟁이 치열한 고용 시장에서 신입 프로그래머 고용 상실을 우려하게 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AI를 무시하거나 과도하게 의존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기초를 확실히 이해하고 AI를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이해하며 뛰어난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춘 균형 잡힌 접근이야말로 최선의 길로 미래를 예측하는 건 어렵지만 이 비율은 아마도 변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