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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스토어 “연 수익 100만 달러까지 수수료 제로”

에픽게임즈가 PC와 스마트폰용 디지털 게임 스토어 에픽게임즈 스토어 수수료를 연간 수익 100만 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로 한다고 발표했다. 새 제도는 2025년 6월부터 시작된다.

6월부터 에픽게임즈 스토어 수수료는 앱 1개당 연간 수익 100만 달러까지 무료가 되며 그 이상 수익이 발생할 경우 기존처럼 12%가 된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에픽 퍼스트 런(Epic First Run)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전부터 실시하고 있어 프로그램 참가자는 게임 출시 후 6개월 동안 수수료가 제로가 된다. 더불어 에픽게임즈 제작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게임을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배포할 경우 모든 스토어에서 로열티 요율을 5%에서 3.5%로 인하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에픽게임즈 스토어 웹샵이라는 기능이 출시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웹샵은 개발자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기반으로 한 웹샵을 개설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 샵을 통해 사용자에게 결제를 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이나 구글 등이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비용 효율이 높은 결제를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 플레이나 앱 스토어에서 배포되는 앱에서 사용자가 앱 내 결제를 할 경우 구글이나 애플이 마련한 결제 수단 또는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지만 어느 방법이든 구글 또는 애플에 앱 개발자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 앱 내 결제에서 애플은 30%, 구글은 15% 수수료를 취하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수수료를 징수하는 제도를 둘러싸고 애플과 장기간에 걸친 법정 투쟁을 벌여왔는데 이 재판이 4월 30일 크게 진전되어 애플은 외부 결제에 수수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금지 명령이 내려졌고 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는 사실상 승리 선언을 했다. 이번 발표는 판결 이틀 뒤 공표됐다. 외부 결제가 자유화될 전망이므로 에픽게임즈에는 기존 앱 개발자를 에픽게임즈 스토어 웹샵으로 유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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