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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쇼츠 영상 시청 시간 줄이는 타이머 기능 개발중

유튜브가 유튜브 쇼츠 시청 시간을 제한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일별로 시청 시간 상한을 설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앱 베타 버전에서 코드가 확인된 것으로 개발 중임이 밝혀졌다.

구글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는 하루 700억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높은 인기와 동시에 의존 경향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는 시청 습관 건전화를 도모하기 위해 특정 제한 기능 필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능으로 사용자는 타이머를 분 또는 시간 단위로 설정할 수 있으며 이를 초과하면 유튜브 쇼츠 연속 스크롤 시청이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구조라고 한다. 다만 유튜브 쇼츠 시청이 완전히 불가능해지는 건 아니며 홈 화면이나 검색 결과 등에 표시되는 개별 유튜브 쇼츠 영상은 계속해서 재생 가능하다고 한다.

이 타이머 기능은 이미 제공되고 있는 휴식을 취하라는 알림 기능과는 달리 무한 스크롤에 따른 과도한 시청을 방지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유튜브 쇼츠에 특화된 시간 관리 도구로 사용자 시간 관리 능력 향상이나 집중력 저하, 학습 효율 저하와 같은 쇼츠 영상 시청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책이 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관리하기 위해 전용 앱이나 물리적인 제한 장치를 이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과도 일치한다. 애플이나 구글과 같은 대형 테크 기업은 사용자 둠스크롤링 그러니까 끝없는 스크롤을 억제하기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튜브도 그 흐름에 편승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측 관계자는 이 기능은 아직 일반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도입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현재 이 타이머 기능이 언제 정식으로 구현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타 버전에 포함되어 있는 걸 보면 유튜브는 타이머 기능 구현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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