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트럼프, 틱톡 추가 75일 운영 대통령령에 서명

미국에서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거나 서비스를 미국 회사에 매각하라는 2가지 선택을 강요받았던 틱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로 75일간 운영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는 틱톡의 게재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틱톡을 둘러싸고 서비스를 소유한 중국 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정부 등과 협의를 거듭해 미국에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거의 확정됐지만 미국 상호 관세 발표에 중국이 거래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표명해 회사 설립은 보류 상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에 대한 미국 서비스 제공 기한이었던 4월 5일 추가로 75일간 서비스 계속을 허용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SNS 트루스 소셜에 자신은 틱톡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진전이 있었다며 틱톡을 추가로 75일 계속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한 건 그 때문이라면서 중국과 성의를 가지고 협력을 계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상호 관세에 그다지 만족하지 않는다고 자신은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관세가 가장 강력한 경제 수단이며 국가 안보에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틱톡 중단을 바라지 않으며 틱톡이나 중국과 협력하여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기대한다고 게시했다.

대통령령에 따라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는 틱톡 배포가 계속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 미국 내 사업은 미국에 거점을 둔 새 회사로 이전하는 논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한다. 이 새 회사 주식은 외부 투자자가 50%, 바이트댄스 기존 투자자가 30%를 보유하며 바이트댄스 보유 지분은 20%로 제한되는 형태가 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한 관세를 54%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상호 관세 발표에 중국 측이 태도를 바꿔 거래를 인정하지 않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새 회사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으며 거래를 성사시키기를 기대한다는 트럼프 자신이 거래를 어렵게 만드는 상황이 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