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3월 31일부터 4월 1일에 걸쳐 진행된 발표 이벤트 인텔 비전 2025에서 새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번에 인텔이 발표한 새 슬로건은 이게 인텔 인사이드의 힘(That’s the power of Intel Inside)이다. 인텔 인사이드는 인텔이 1991년 시작한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 슬로건으로 사용자가 PC를 구매할 때 인텔 프로세서를 지명하도록 하는 게 목표였다. 캠페인에서는 광고나 제품 카탈로그 내에 인텔 인사이드 로고를 표시하거나 전시용 PC와 상품 등에 인텔 인사이드 스티커가 부착됐다. 비즈니스 미디어를 넘어선 광고와 인텔 인사이드 스티커 인지도가 확산된 결과 인텔은 AMD와 사이릭스, IBM 등 경쟁사와 비교해 큰 우위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30년 이상이 경과한 현대에도 인텔 프로세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인텔에 따르면 이번 슬로건은 단순히 마케팅 활동에 사용할 뿐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사와의 차별화와 수익 성장, 고객과 파트너와의 공정성 추진을 도모한다고 한다. 또 인텔 인사이드 슬로건과 로고는 앞으로도 널리 사용될 예정이다.
인텔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브렛 하나스는 이번 슬로건은 자사 제품과 기술이 모든 직원과 고객, 소비자, 커뮤니티, 파트너의 가능성을 해방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며 30년 이상 전통이 있는 업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캐치프레이즈인 인텔 인사이드를 활용해 인텔이 파트너와 고객과 함께 세계에서 수행하는 영향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텔과 TSMC가 미국에서 칩 제조 공장을 운영할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TSMC는 새 회사 주식 20%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최근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4년에는 직원 15% 이상을 감축하고 독일 공장 확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팻 겔싱어 CEO가 사임했다.
미국 정부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대만 대형 반도체 제조 기업인 TSMC에 인텔과 거래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한다. TSMC는 2025년 3월 인텔 팹을 운영할 합작회사에 투자하도록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에 제안했다고 보도됐다. 합작회사 설립에 있어 주식 20%는 TSMC가 보유하지만 나머지 80% 처리는 불분명하다. 이 건에 대해 인텔과 TSMC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백악관도 논평 요청에 반응이 없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