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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애플 카드 결제망 입찰 참여…경쟁 격화

애플은 2019년 골드만삭스와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자체 신용카드 애플카드(Apple Card) 전개를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카드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린 비자(Visa)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한다.

애플카드는 아이폰과 연동해 애플 페이(Apple Pay)로 결제가 가능하고 애플 페이를 통하면 2%, 애플 뮤직 결제시에는 3% 캐시백을 제공하는 특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2023년에는 연 수익률 4.15% 보통예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해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제휴사인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사업으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일부 임원은 보통예금 서비스에 대해 자사는 이런 서비스에 참여해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2023년 11월에는 애플이 골드만삭스와의 제휴를 종료하는 방침이라고 보도됐다.

지난 몇 달 동안 골드만삭스 역할을 이어받을 금융기관으로 JP모건 체이스와 심포니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철수에 따라 변경되는 건 금융기관 뿐 아니라 지금까지 마스터카드가 담당해 온 결제 네트워크도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카드 새 결제 네트워크로 입찰한 비자는 애플에게 1억 달러 지불을 제안했다. 또 이전에 애플카드 제휴에 대해 협의했던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골드만삭스 역할과 결제 네트워크 모두를 담당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존 결제 네트워크인 마스터카드도 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각 결제 네트워크가 애플카드를 노리는 건 애플이 공동 브랜드 신용카드 프로그램 중에서도 최대급 규모를 자랑하고 그만큼 결제 네트워크의 매출도 높아지기 때문. 또 애플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대형 은행과 결제 네트워크는 애플의 야심과 금융 서비스 진출을 경계하면서도 애플에 접근하려 시도하고 있다. 애플카드 결제 네트워크가 되어 애플이 미래에 구축할 결제 사업에서도 다른 회사보다 유리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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