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설립한 SNS인 트루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게시물에서 연방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금 추진을 지시했다고 발언한 것을 계기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같은 암호화폐가 급격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이전부터 정부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하는 안이 검토되어 왔다. 트럼프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국가 비축을 제안하고 자신은 미국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고 전 세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트럼프는 12월 백악관 내 AI 및 암호화폐 감시 책임자(White House A.I. & Crypto Czar)로 페이팔 출신 기업가 데이비드 삭스를 임명했다.
3월 2일 트럼프는 트루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은 바이든 정권의 오랜 부패한 공격 이후 이 중요한 산업을 부양할 것이라며 이게 자신의 디지털 자산에 관한 대통령령이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 준비금 추진을 대통령 작업반에 지시한 이유라면서 자신은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수도임을 확실히 할 것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첫 번째 게시물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라는 2가지 주요 가상화폐가 언급되지 않았지만 후속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분명히 말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다른 가치 있는 암호화폐로서 준비금 중심이 될 것이며 자신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일련의 게시물에 이어지며 각종 암호화폐는 단번에 가격이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8.63%, 이더리움은 9.87%, 리플은 23.76%, 카르다노는 60.66%, 솔라나는 19.08%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3월 7일 암호화폐 전문가를 초청한 제1회 백악관 암호 서밋을 개최할 예정이며 이 서밋 내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이원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