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애플‧구글, 틱톡 앱 배포 재개 결정

미국에서는 틱톡 금지법 시행에 따라 각종 앱스토어가 틱톡 배포를 중단했으며 틱톡 서비스 자체도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새롭게 도널드 트럼프 정권 측 요청을 받아 애플과 구글이 틱톡 배포 재개를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월 19일 미국인을 해외 적대자가 관리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보호하는 법률 통칭 틱톡 금지법이 시행됐으며 이에 따라 틱톡과 레몬8 등 바이트댄스 제작 앱 배포가 중단됐다. 또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도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됐지만 대통령 취임 전 트럼프 요청으로 서비스 자체는 곧바로 복구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을 75일간 중단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다만 이 시점에서는 애플이나 구글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미국 내 사용자는 틱톡 신규 다운로드나 업데이트가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됐다.

새롭게 트럼프 정권이 틱톡 금지법을 즉시 발동하지 않을 걸 확약했고 이를 받아들여 애플과 구글이 틱톡 배포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애플은 팜 본디 법무장관 서한을 받아 틱톡 배포 재개를 결정했다고 한다.

미국 앱스토어에서는 2월 14일 오전 10시경 틱톡 배포가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미 틱톡을 설치한 사용자도 업데이트가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3일 기자단에게 틱톡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에 기여했다며 틱톡이 미국에서 존속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재개까지의 유예는 2주 전부터 90일이 있고 연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도 말했다. 대통령령에서는 틱톡 금지법 연기를 75일간으로 정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90일간이라는 발언이 뭘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틱톡 금지법에서는 틱톡 매각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합의가 성립된 경우 대통령이 법률 시행을 90일간 연기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틱톡 인수에 대해서는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되고 있으며 AI 기업인 퍼플렉시티AI가 바이트댄스에 합병을 제안했다는 것도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