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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에 과거 대화 기억 기능 도입한다

구글이 AI 어시스턴트 제미나이에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요약하거나 이전 대화 정보를 활용해 답변을 개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능은 월 29달러짜리 구글 원 AI 프리미엄 플랜을 통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이용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제공된다.

구글 제미나이 앱 시니어 프로덕트 디렉터인 데이브 시트론은 2월 13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더 유용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미 논의한 내용에 대해 질문하거나 이전 대화를 요약하도록 제미나이에 요청할 경우 제미나이는 관련 대화 정보를 활용해 답변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대화 기억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제미나이와 나눈 이전 대화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이전 대화 스레드를 검색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 이전 대화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 새로운 기능으로 저장되는 대화 기록을 확인, 삭제하거나 저장 기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 활동 변경을 통해 대화 기억 기능을 완전히 끌 수도 있다. 구글은 사용자 대화 기록을 바탕으로 AI 모델을 훈련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샘 알트만 CEO는 이전에 메모리 개선이 챗GPT에서 가장 많이 요청받는 기능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챗GPT와 제미나이는 2024년에 더 일반적인 메모리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자신에 관한 상세 정보 예를 들어 대화 방식 선호도나 음식 취향, 자동차와 자전거 중 주로 사용하는 이동수단 등을 챗봇에 기억시킬 수 있었지만 기본적으로는 전체 대화 기록을 저장하고 기억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제미나이에 구현된 대화 기억 기능은 웹 및 모바일 앱 내 구글 원 AI 프리미엄 플랜을 통해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가입자를 대상으로 영어로 제공된다. 시트론은 향후 몇 주 안에 더 많은 언어와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이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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