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1월 22일 중국에서 인기 있는 AI 앱 두바오(Doubao) 업데이트 버전인 두바오 1.5 프로(Doubao 1.5 Pro)를 발표했다.
중국 기업은 미국 수출 규제로 첨단 칩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음에도 불구하고 효율성을 무기로 저비용으로 오픈AI 모델에 뒤지지 않는 AI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두바오 1.5 프로는 코딩 능력, 추론 능력, 중국어 이해력 등을 측정한 14개 벤치마크 중 절반에서 오픈AI GPT-4o, 구글 제미나이, 알리바바 Qwen 등을 능가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두바오 1.5 프로는 더 작은 활성화 매개변수만으로 최첨단 대규모 고밀도 사전 훈련 모델 성능을 초월하며 여러 벤치마크에서 뛰어난 결과를 달성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선두 AI 모델에 근접한 성능 모델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1월 20일에는 일부 벤치마크에서 오픈AI o1과 대등한 점수를 보인 오픈소스 모델인 딥시크(DeepSeek) R1이 발표됐다.
딥시크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이 모델 훈련에는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성능을 조정한 H800 칩이 사용됐으며 소요 비용은 600만 달러 미만이었다. 반면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가 GPT-4o 훈련에 투자한 비용을 1억 달러로 추정했다.
보도에선 최소 3개 중국 연구소 그러니까 딥시크, 알리바바, 문샷(Moonshot) AI 산하 기업이 오픈AI o1 경쟁자라고 주장하는 모델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SNS에 중국 연구실은 앞으로도 미국 모델과 유사한 벤치마크 성능을 달성하는 데 있어 후발 주자로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