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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스레드, 일일 활성 사용자 1억명”

메타 텍스트 공유 SNS인 스레드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다. 메타가 이런 사용자 수를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6일 서비스를 시작한 SNS로 메타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주로 텍스트 공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저커버그 CEO 게시물에 따르면 스레드 성장세는 계속되고 있으며 12월 17일 기준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억 명 이상,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억 명 이상이라고 한다. 보도에선 메타가 일일 활성 사용자 수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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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책임자인 아담 모세리는 이런 급속히 성장하는 커뮤니티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함께 무언가 특별한 걸 만들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더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수가 많은 텍스트 공유 SNS로는 엑스가 거론되지만 도널드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가 소유주이며 머스크의 검열하지 않는 태도로 인해 과격한 콘텐츠가 표시되기 쉬워졌기 때문에 지난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사용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블루스카이 등 경쟁 SNS에서는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레드에서도 2024년 11월 한 달 동안 사용자 3,500만 명이 증가했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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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는 사용자 스스로 보고 싶은 걸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추천을 표시해 많은 게시물을 보여주려는 엑스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스레드 역시 초기에는 추천 표시에 힘을 썼지만 11월에는 사용자 스스로 표시할 토픽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보고 싶은 걸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놨다. 이에 대해 보도에선 블루스카이 성장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추측이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블루스카이는 총 사용자 수가 2,500만 명, 스레드는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1억 명으로 두 서비스 사용자 수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또 스레드는 엑스와는 달리 스레드에 게시한 내용을 마스토돈이나 미스키 같은 분산형 SNS 플랫폼에 동시에 게시할 수 있는 페더버스에서의 공유 기능을 도입하는 등 최근 유행하는 분산형 SNS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스레드는 페더버스에서 사용되는 프로토콜 액티비티펍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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