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비(Élever)는 손거울 같은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3D 기술을 이용해 얼굴을 인식하고 AI를 탑재한 메이크업 프린터다. SNS에서 본 메이크업을 지정하면 AI가 해당 메이크업을 이미지 분석해 사용자 얼굴에 분사를 해주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콘셉트 디자인일 뿐이지만 실제로 제품화된다면 미용 산업 지형 자체가 바뀔지도 모른다.
지금은 소비자가 화장을 할 때 참고하는 건 미용 블로거 등 영향력 확산자가 공개하는 메이크업이다. SNS는 메이크업 트렌드 발신지 역할을 하며 이 같은 트렌드가 퍼지면 순식간에 전 세계에 퍼진다. 이런 이유로 미용업계는 기존 제품 개발 주기를 트렌드 진화 속도에 맞추지 못하기도 한다.
We’re proud to announce #Élever, our second of three concepts to come out of our two year global research project – ‘Understanding Beauty Consumers’ which follows from our #Identité concept released last year.#Seymourpowell #FutureofBeauty #ShapetheFuture pic.twitter.com/HfhSBXezjc
— Seymourpowell (@Seymourpowell) 2019년 3월 19일
하지만 이럴 때 엘레비 같은 제품이 있다면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품에 반영할 때까지 걸리는 지연시간에 따른 좌절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 새로운 아이템을 안 사도 소비자는 SNS에서 실시간으로 메이크업을 따라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콘셉트 디자인을 내놓은 곳은 영국 런던에 위치한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시모어파월(Seymourpowell)이다. 메이크업의 SNS 영향에 주목해 새로운 판매 기법을 제안한 것이다. 화장품 업계에선 화장품을 가상으로 시험해볼 수 있는 AR 앱이 나오기도 한다. 얼굴 인식 기술에 대해선 여러 우려가 존재하지만 이 기술을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미용 분야일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