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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이후 배출 이산화탄소 제거하겠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인 마니어스까지 떨어뜨리고 2050년에는 창업 이후 배출해왔던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를 지구에서 없애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월 16일(현지시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 더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전 세계에서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흡수량을 상회하는 실질적 마이너스로 하는 탄소 네거티브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가 창업한 1975년 이후 직접 혹은 전력 소비에 의해 배출해온 이산화탄소와 같은 양을 지구에서 없애겠다고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도 밝혔다. 2012년부터 사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에 따라 사업부마다 비용을 징수하는 내부 탄소 가격제라는 자체 제도를 마련해왔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감을 위한 인센티브로 활용했다. 사내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세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부 탄소 요금은 2019년 2배까지 인상됐다. 이번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탄소 요금 적용 범위를 넓히고 공급망 등에도 같은 내부 탄소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20년 이후 환경에서 회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켜 2030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실질적 마이너스까지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기후혁신기금으로 10억 달러를 앞으로 4년에 걸쳐 투자하고 탄소 제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탄소 감축 관련 공공 정책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학적 합의는 분명 이산화탄소 문제는 전 세계인에게 중요한 과제라면서 인류가 매년 배출하는 탄소를 가능하면 더 많이 제거할 적극적 접근과 새로운 기술 개발, 혁신적 공공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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