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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위원회 관계자 “블루스카이, EU 규제법 위반하고 있다”

블루스카이(Bluesky)는 엑스에서의 이주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11월에는 사용자 수가 1개월 만에 300%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위원회 보도관이 기자회견 자리에서 블루스카이가 EU 규제를 위반하고 있다”고 발언한 게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위원회 토마르 레니에 보도관이 11월 25일 EU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플랫폼은 기준 미달 규모라고 할지라도 전용 페이지를 마련해 EU 내 사용자 수와 ‘법적으로 설립된 장소를 기재해야 한다며 현 시점 블루스카이는 이 규칙을 따르고 있지 않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유럽위원회는 블루스카이에 대해 통지를 발송하지 않았지만 EU 회원국에 블루스카이 거점이 국내에 설립되어 있는지 등을 확인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 발언은 EU에서 운용되는 디지털 서비스법(DSA)에 근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DSA는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사용자 권한 강화와 투명성 강화 등을 의무화하는 법률. 유럽위원회는 엑스, 틱톡,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스냅챗, 핀터레스트 같은 SNS를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했지만 현재 블루스카이는 지정되지 않은 상태다.

블루스카이 사용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에는 일일 활성 사용자가 350만 명을 돌파했다. 또 현재 사용자 수는 2,250만 명을 넘어섰다. DSA에서는 EU 내 사용자 수가 4,500만 명을 초과하는 플랫폼을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스카이가 계속 성장한다면 장래에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DSA 규제 대상을 둘러싸고는 텔레그램이 규제 회피를 위해 사용자 수를 과소 신고하고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받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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