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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경쟁자? 오픈소스 숏폼 앱 루프스 공개

픽셀페드(Pixelfed) 개발자가 틱톡 스타일 단편 동영상 앱인 루프스(Loops)를 개발하고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블루스카이와 마스토돈 등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서로 다른 관리자 서버 그룹이 독립성을 유지한 채 상호 연결된다. 이 상호 연결에 사용되는 프로토콜은 여러 가지이며 그 중 하나가 액티비티펍(ActivityPub)이다. 사진 중심인 픽셀페드도 액티비티펍을 채택한 분산형 SNS의 하나로 인스타그램과 유사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런 픽셀페드가 이제 틱톡 스타일 단편 동영상 앱 루프스를 개발하고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직 계정 등록에 제한이 있어 이메일 확인까지 1일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 앱과 iOS 앱이 준비되어 있지만 iOS 앱은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을 통해서만 테스트할 수 있다. 웹 앱은 당장 목표는 아니지만 향후 구현할 예정이다.

루프스 앱 사용자는 60초까지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향후 사운드 사용, 다른 사용자 동영상 리믹스, 고정 프로필 설정, 댓글 큐레이션 등의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해시태그와 멘션은 지원되지 않는다.

또 루프스는 플랫폼이 안정화되고 유지 관리가 용이해지면 오픈소스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루프스는 액티비티펍 기능을 구현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액티비티펍을 통해 마스토돈이나 스레드 등 다른 액티비티펍 기반 SNS와 메시지 교환이 가능해지면 단편 동영상이라는 새로운 레이어를 추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루프스는 또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광고주에게 사용자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제공, AI 모델 학습에 사용자 콘텐츠를 활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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