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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정보 판매 없다…틱톡 스타일 동영상 서비스 루프

분산형 SNS 프로토콜인 액티비티펍(ActivityPub)을 지원하는 틱톡 스타일 짧은 루프 동영상 스트리밍 앱인 루프(Loops)가 탄생하며 사용자 등록을 시작했다. 루프는 사용자 데이터나 콘텐츠를 판매하거나 AI 학습에 이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점이 특징.

루프는 사진 특화형 SNS인 픽셀피드(Pixelfed) 창립자인 다니엘 슈퍼노(Daniel Supernaw)가 개발했다. 이 앱은 최대 60초 길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앞으로는 음성 사용, 다른 사용자 동영상을 리믹스, 프로필에 동영상 고정 등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픽셀피드에서는 루프 실제 작동 모습이 공개됐고 슈퍼노도 루프 프로필 화면 프리뷰를 공개했다.

액티비티펍 기반 오픈 소셜 웹 일부인 루프는 액티비티펍을 지원하는 마스토돈(Mastodon), 픽셀피드 등 다른 플랫폼 사용자가 루프에 등록된 사용자 계정을 팔로우할 수 있으며 동영상 시청, 댓글 작성, 공유 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루프 사용자가 마스토돈 사용자 등을 팔로우하거나 프로필을 공유하는 기능에 대해서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푸르는 사람이 직접 관리하는 모더레이션 시스템을 사용하며 사용자 신뢰 점수에 기반한 관리가 이뤄진다. 신뢰 점수가 낮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동영상은 공개 전 모더레이션을 위해 보류되지만 신뢰 점수가 높은 사용자는 동영상을 즉시 공개할 수 있다. 또 신뢰 점수는 문제 있는 댓글을 숨기거나 콘텐츠에 경고를 적용하는 데도 사용된다고 한다.

액티비티펍 지원 외에도 루프는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한다. 루프는 사용자 데이터를 제3자 광고주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하지 않으며 AI 모델 학습을 위해 콘텐츠를 사용하지 않고 서비스에 업로드된 콘텐츠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루프에 따르면 사용자는 루프에 콘텐츠 사용 권한만 부여할 뿐, 게시물의 완전한 소유권은 사용자에게 남아 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루프는 애플 테스트 서비스인 테스트플라이트(TestFlight)와 안드로이드 사이드로딩 가능한 앱을 통해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며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등록을 받고 있다.

또 슈퍼노는 마스토돈 계정을 통해 루프 이용 약관과 개인정보 보호정책에 대해 커뮤니티 피드백을 요청하고 있으며 모더레이터 모집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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